혼자서 프랑스 학생비자 준비하기 - 아포스티유 받기

이 포스팅은 내가 몇 해 전 처음 프랑스에 갈 때 학생비자를 준비했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을 2018년 기준으로 약간 업데이트한 것이다. 준비해야 할 서류 등은 최대한 최신으로 업데이트했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들어간 내용 (면접 후기나 아포스티유 받는 과정 등)은 지금과 약간 달라졌을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프랑스로 공부하러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 누가 되었건 유학원을 거치지 않고 혼자서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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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블로그와 사이트를 다니다 보니 새롭게 골을 지끈지끈하게 하는 것이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아포스티유와 공증. 직장 동료들한테 아포스티유인지 뭔지 굉장히 비싸고 복잡하고 아주아주 어렵고 이런 괴담 같은 소리만 많이 들었던지라, 덜컥 겁부터 났더랬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둘 다 별거 아니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공문서나 사문서가 외국에서도 효력을 가지도록, 외교통상부에서 "이 문서는 진짜여" 하는 딱지를 붙여주는데 그게 아포스티유. 프랑스 생활하면서 아포스티유+공증을 받은 문서가 필요한 경우는 다양하겠지만, OFII 발급에 필요하다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만 받기로 한다. 뒷 일은 나중에 생각하는걸로. 

어차피 한 번 서울로 큰 걸음 하는 거, 면접 가는 김에 영사과 서류도 제출하고 아포스티유랑 공증까지 다 받고 오자! 가 나의 목표였다. 아포스티유는 외교통상부 여권과에서 받는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KTX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외교통상부 여권과로 향했다. 위치는 ↓

외교부 여권과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Korean Re 빌딩 4층

서울역에서 내렸기 때문에 바로 1호선 종각역으로 갔다. 2번 출구로 나와서 걸으면 5분이면 도착한다. 하필 출근시간대라서 이때 난생처음 지옥철도 경험해봤다. 서울 생활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겠다 싶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 글을 쓰고 몇 년 뒤에 서울 생활을 하게 됩니다. 후후) 그래도 오전 중으로 가면 그 날 바로 받을 수 있고, 오후 늦게 가면 당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봤기 때문에 무조건 일찍 간다.  

4층 여권과로 들어서면 먼저 번호표 뽑고, 오른쪽에 있는 창구에서 한 장에 1000원인 인지를 두 장 산다. (나는 아포스티유 받는 서류가 두 장이라 인지도 두 장 샀다. 문서 한 건당 천원이다) 그리고 아포스티유 신청서를 쓰고 인지를 붙인다. 내 차례가 되면 창구로 가서 제출하면 번호표에 몇 시에 오라고 적어준다. 그럼 그 번호표를 잘 가지고 있다가 시간 맞춰 와서, 번호표를 보여주고 서류를 받아가면 된다.

이렇게 생긴 손바닥만 한 딱지를 내가 아포스티유를 받는 원본 문서 뒤쪽에 붙여준다. 

 

이후에 프랑스에 있는 동안 갑자기 어떤 서류에 아포스티유를 받아서 제출해야 했을 때는 한국에는 가족에게 부탁해 우편으로 아포스티유를 신청 & 발급받은 적도 있다. 지방에 살고 있어 서울 외교부 여권과까지 방문하기 힘들 때는 속 편하게 우편으로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편으로 아포스티유를 신청하려면...

 

1) 아포스티유 신청서

2) 아포스티유를 받고자 하는 문서 원본

3) 본인 신분증 사본 (대리인이 대신 보내는 경우 대리인 신분증 사본도)

4) 전자수입인지 (서류 1건당 한 장, 구입하여 동봉)→전자수입인지 온라인 구매처 www.e-revenustamp.or.kr

5) 서류를 돌려받을 반송 봉투 (봉투에는 자신의 주소 기재한 뒤, 등기비용을 지불한 우표를 붙여서 보낸다)

 

이렇게 준비한 서류를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길 68 코리안리빌딩 4층 외교부 영사민원실 아포스티유 담당자 (우편번호 03151)로 보낸다. 홈페이지상 소요기간은 약 7일~10일 정도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보다는 적게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맞춰야 할 일정이 있다면 시간은 항상 넉넉하게 잡으시길. 아포스티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면 외교부 영사 서비스 아포스티유 페이지를 참고→외교부 영사 서비스 아포스티유

 

어쨌든 아포스티유 받기 비싸고 복잡하고 어렵고 하는 건 잘못 구전된 거짓부렁이었나보다.

 

혼자서 프랑스 학생 비자 준비하기 처음부터 다시 읽기

1) Campus France 서류 준비

2) 영사과 서류 준비

3) 아포스티유 받기

4) 번역/공증 받기

5) Campus France 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