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2 궁금한 아이템과 장소 E05

2018년 2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하고 있는 효리네 민박2.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PPL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집안 곳곳 설치된 카메라 덕분에 일거수일투족이 빠짐없이 방송에 타고 있다 보니 두 사람의 생활 공간 곳곳에서 보이는 물건이나 두 사람이 방문하는 장소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나도 그중 한 사람으로서 효리네 민박2를 시청하면서 궁금한 아이템과 장소를 정리해보고 있다. 궁금한 것이나 관심이 가는 것만 정리할 예정이라 그런 아이템과 장소가 없다면 스킵하는 에피소드도 있고 아주 짧은 글이 될 수도, 아주 긴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효리네 민박2 궁금한 아이템과 장소 다른글

1회｜2회｜3회｜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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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루투스 마이크

지난 4회 미러볼에 이어 흥 많은 민족의 필수템 블루투스 마이크. 지난 글에서도 미러볼이랑 블루투스 마이크 세트로 선물하면 딱일 것 같다고 적었는데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비슷한 모양이다. 효리네 민박2 5회 방송에 나온 블루투스 마이크는 서퍼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개인적으로 가져온 것. 디자인, 색상, 버튼 위치, 마이크 케이스까지 전반적으로 다 살펴보고 검색해보니 제일 비슷한 것은 사운드판다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Q9이라는 모델인 것 같다.

효리네 민박2 블루투스 마이크. 사진/사운드판다

사실 처음 검색했을 때는 해외 직구로 판매하는 GPLAN이라는 브랜드의 마이크라고 생각했는데 버튼 모양이 달라서 더 검색해보니 사운드판다의 마이크가 나왔다. 버튼 모양을 빼고는 거의 모든 부분이 흡사해서 어떤 브랜드가 먼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브랜드에서 마이크를 다 비슷비슷하게 만드는 것만은 확실하다. 사운드 판다 Q9은 가격이 3만원 정도인데 7만원대 마이크도 있고 가격대가 다양하니 자신의 예산에 맞추어 구매하면 될 듯. 사람들의 리뷰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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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콩잼

콩잼은 사진 속 자막에도 나오듯이 효리 언니의 시어머니=상순씨의 어머니가 직접 만든 것이라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콩잼으로 검색해봐도 제대로 된 레시피도 없고 해서 정말 "궁금한 아이템"으로 남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콩으로 된장도 만들고, 낫또도 만들고, 청국장도 만들고, 허무스도 만들지만 잼도 만들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설탕만 있으면 뭐든지 다 잼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여성이었기 때문에 콩도 비슷하게 잼으로 만들수야 있겠지 싶지만 말이다. 팥으로 팥소 만들듯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 설탕을 적게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 강할 것 같다는 추측만 해본다. 효리 언니네 시어머니가 콩 잼을 판매해주시면 어떨까나

3. 발뮤다 더 토스터

처음 사용해보는 토스터를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사용해서 이효리의 칭찬을 받은 윤아. 효리네 민박에 등장한 오븐 토스터는 발뮤다라는 일본 브랜드에서 나온 더 토스터라는 모델이다.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30만원 대이다. 저 조그만한 오븐 토스터가 무슨 30만원씩이나 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발뮤다 더 토스터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비싼 값을 한다는 듯하다. 발뮤다 더 토스터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스팀 테크놀로지다. 토스트를 할 때 토스터를 사면 주는 5cc 계량컵에 맞춰 물을 넣는다. 그 물을 이용해서 스팀을 만들어내고, 덕분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갓 구워낸 듯한 토스트를 만들어준다는 것이 발뮤다 토스터의 특징이다. 프랑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바게뜨를 자주 먹는데, 우리 부부처럼 2인 가족의 경우 바게뜨가 남아 냉동실에 보관해두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냉동해둔 바게뜨를 상온에서 해동한 다음 오븐에서 아주 짧게 데우는 식으로 해서 먹는다. 이렇게 해도 처음 먹을 때 보다는 더 구워져서 부드러운 느낌보다 바삭한 느낌이 강해져서 늘 아쉬웠는데, 발뮤다 더 토스터처럼 스팀 토스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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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살라 차이/짜이

효리네 민박2 5회에서는 몸이 좋지 않았던 이효리가 감기 기운을 이겨내기 위해서 인도식 밀크티인 짜이를 끓이는 장면도 나왔다. 짜이 혹은 차이, 마살라 차이라고 부르는 인도식 밀크티는 일반적으로 홍차를 이용해서 만드는 밀크티에 인도 향신료를 같이 넣어 끓이는 차다. 짜이/차이는 힌두어로 차라는 뜻. 마살라는 mixed-spice 그러니까 마살라 차이는 말 그대로 향신료를 섞어 끓인 차라는 뜻이겠다. 마살라 차이가 다른 나라에서 (특히 서양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차이라는 단어 자체로 마살라 차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마살라 차이에 들어가는 재료는 홍차, 카다멈, 계피, 정향 등이 있다. 정해진 레시피는 없고 인도에서는 집안마다 나름대로 내려오는 레시피가 있는 듯하다. 어지간한 차 브랜드에서는 마살라 차이 블렌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효리네 민박에 나온 것 처럼 티백 혹은 찻잎과 재료 믹스, 혹은 인스턴트 파우더 형태) 굳이 재료를 따로 사서 만드는 고생을 할 필요는 없겠다. 그래도 나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하는 분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집에서 차이 마살라 만드는 법을 아래 첨부하겠다. 

차이 마살라 (짜이 향신료 믹스) 만드는 법

재료

- 통후추 160g

- 말린 생강 125g

- 시나몬 스틱 50g

- 카다멈 씨 50g

- 정향 5g

- 넛메그 (육두구) 5g

방법

1. 통으로 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재료를 모두 넣고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준다. 가루로 된 재료를 사용할 경우 같은 양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2. 위의 계량대로 하면 아주 많은 양의 차이 마살라가 만들어지니 많은 양이 필요없으면 5분의 1 정도로 줄여서 만들어도 무방하다.

3. 이렇게 만든 마살라가 후추 때문에 너무 맵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통후추의 양을 80g부터 시작해서 괜찮으면 양을 더 늘려가는 식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4. 이렇게 만든 차이 마살라는 뚜껑이 있는 통에 넣어 시원하고 건조하며 햇빛을 많이 받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마살라 차이 만드는 법

재료

- 우유 1/2컵 

- 물 1/2컵

- 설탕 1~2tsp (꼭 설탕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단 재료)

- 홍차잎 1tsp

- 위에서 만든 차이 마살라 1/4tsp

방법

1.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중불에 끓인다. 약간 거품을 내면서 끓기 시작하면 바닥에 타지 않도록 차이를 잘 저어준다. 

2. 우유가 완전히 끓으면 불을 끄고 잘 저어준다. 

3.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한다. (한 번 더 끓이고 불을 끈 뒤 저어준다) 

4. 불을 끄고 2~3분 정도 우러나오도록 둔다. 컵에 담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