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 파르페편

달달한 디저트에 대한 열정만으로 출판사 영업직으로 이직한 아메타니 칸타로. 한 때는 프로그래머였지만 현재는 출판사 영업직으로 외근을 다니면서 열심히 디저트 가게들을 정복하고 다닌다. 맛있게 먹은 디저트는 본인이 운영하는 디저트 리뷰 블로그 "아마블로"에 열심히 리뷰하고 있다. 영업도 하고, 디저트도 먹고, 덕업일체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본인이 원하는 삶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점점 주변에서 경계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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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백화점 지하에서 맛있는 도라야키를 발견했다면서 도라야키 상자를 내미는 칸타로의 동료. 사실은 닌교초의 전통있는 가게 세주켄에서 사온 도라야키를 백화점 도라야키라고 속여서 칸타로를 떠보려는 작전이었다. 1861년 오픈한 세주켄은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라야키 전문점이다. 세주켄 도라야키에 꽉꽉 들어차 있는 팥소는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하다고 한다. 이 팥소는 기계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4-5시간에 걸쳐 매일 만든다고.

상호: 세주켄 Seijuken

주소: 1-4-16 Nihonbashi Horidome cho Chuo-ku Tokyo

영업시간: 9am-5pm (평일) 주말 및 공휴일 휴무

비고: 홈페이지 http://seijuken.com/ (일본어만 제공)

하마터면 작전에 넘어갈 뻔 했다는 생각에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비밀 폴더에 모아둔 디저트 사진을 보는 칸타로. 다들 심신 안정용 먹방 사진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살잖아요? 칸타로가 보는 사진은 가지쓰엔 리벨의 과일 파르페. 지금까지 나온 디저트 가게 중에서 가장 역세권에 영업시간도 가장 길다. 도쿄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가게 중 하나다.

상호: 가지쓰엔 리벨 Kajitsuen Liber

주소: 2-7-7 Yoyogi Shinjuku, 277 Bldg B1F, Shibuya, Tokyo

영업시간: 7:30am-23pm (월-토) 7:30am-22pm (일)

비고: 파르페 뿐 아니라 과일이 듬뿍 든 케이크도 엄청 맛있다고 함

 

파르페는 "완벽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 Parfait가 그 어원이다. 과일에 아이스크림, 휘핑크림 등등 맛있는 건 죄다 넣어서 만들었으니 완벽한 디저트라는 의미인걸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다란 파르페 잔에 여러가지 재료를 쌓아 올리듯이 만든 파르페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파르페보다는 미국과 일본에 들어오면서 바뀐 형태의 파르페인 듯 하다. 프랑스에서 처음 파르페가 나왔을 때는 긴 형태의 잔에 담지도 않았고 커스터드 같은 크림 외에 다른 다양한 재료를 넣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번 달 영업왕이 된 신입 영업사원 칸타로. 모두가 12개월 연속 영업왕이 될 거라고 예상했던 다카라베를 꺾고 영업왕이 되었다. 의외로 다카라베는 칸타로를 축하해주는 모습이다. 칸타로상의 뒤를 좇아 열심히 하겠습니당 하고 다짐하는 다카라베.

이제는 안 나오면 아쉬운 칸타로의 뒷태샷+가게 정면샷. 다른 가게정면샷에서는 주로 칸타로의 모습만 나왔는데, 가지쓰엔 리벨은 번화가인 신주쿠에 있기 때문에 그런지 다른 행인들이 계속 지나가는 모습으로 연출한 듯 하다.

지금까지 나온 가게들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모습이다. 생과일이 가득차있는 과일 냉장고가 눈에 띈다.

직접 시장에서 사온 과일들을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내 놓기 위해서 손질도 최대한 빠르게 한다고 한다. 

바로 이 사람이 가지쓰엔 리벨의 다케다 셰프. 셰프의 기술과 속도, 그리고 창의력이 더해져 하나의 조각 작품 같은 파르페가 완성된다. 

기다란 파르페 잔에 과일을 채워넣고, 휘핑 크림을 올린 다음 생 복숭아를 잘라 모양을 내는 다케다 셰프. 데코레이션은 특별히 정해져있지 않고 다케다 셰프가 번뜩 떠오르는 느낌대로 하는 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음. 칸타로 나레이션에 의하면 그렇다고 함)

오늘의 주인공, 계절 한정 복숭아 파르페 되시겠다. 파르페 하나에 완숙 복숭아가 통째로 두 개 이상 들어간다고 한다. 

근접샷 하나 더. 복숭아가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 보인다.

정신줄 놓고 파르페 먹다가 앞 자리에서 경쟁자 다카라베가 사진 찍고 있는 것도 눈치 못 챈 칸타로. 칸타로상 뒤를 열심히쫓겠다더니 정말 뒤를 밟으면 어떡해;; 그나저나 다카라베 큐티클 정리 좀 해 주고 싶구만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칸타로가 아니다. 디저트 때문에 이직까지 한 디저트 상변태가 이 정도 대비도 안 해 놨을리 없다. 칸타로도 마찬가지로 지난 한 달간 열심히 다카라베의 "뒤를 쫓아" 다닌 결과 헬스장에서 열심히 땀 빼는 다카라베의 사진과 동영상 확보 완료☆ 협박에는 또 다른 협박으로 어떻게 일단락 마무리는 된 듯 하지만, 점점 더 칸타로를 경계하는 무리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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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위기를 넘기고 달콤한 먹방을 보여준 칸타로. 하지만 언제까지 농땡이를 부리면서 먹부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당당하게 영업도 하고! 영업왕도 되고! 먹방도 할 수는 없는걸까? 다음 화에는 또 어떤 디저트로 침샘을 어택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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