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인스타그램 5개 - WEEK4

사진/STUDIOBYSOL

1. IKEA FRANCE -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A post shared by IKEA FRANCE (@ikeafrance) on Dec 27, 2017 at 11:45pm PST

여러가지 설명이 필요없는, 말 그대로 프랑스 이케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한국 이케아도 있고, 하다 못해 이케아의 나라인 스웨덴도 있는데 왜 하필 프랑스 이케아 계정을 추천하느냐? 하면 7할은 내가 프랑스에 살고 있기 때문이고, 나머지 3할은 그 안에 컨텐츠 때문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 한국 이케아 공식 계정도 살펴봤는데, 아이디어나 영감을 주는 컨텐츠도 있기는 했지만 광고나 프로모션 등 컨텐츠가 많은 반면 프랑스 이케아 계정은 이케아에서 스타일링한 공간들 외에도 실제 이케아 물건들을 가지고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집을 스타일링 했는지 사진과 모델명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이케아에 자주 가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다.

+) 보너스로 이케아 해커스라는 계정도 한 번쯤 둘러볼 만 하다. 이케아 물건들을 설명 그대로 조립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에 맞게, 자신의 생활에 맞게 리폼해서 쓰는 다양한 이케아 hack들을 소개하는 계정이다. 생각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A post shared by IKEA_Hackers (@ikeahackers) on Aug 17, 2017 at 10:10pm PDT

2. National Geographic Travel - 여행, 사진

A post shared by National Geographic Travel (@natgeotravel) on Jan 17, 2018 at 5:41am PST

마치 싸이키델릭한 팝 그룹의 앨범커버 같은 이 사진은 합성이 아닌 실제 자연의 모습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하면 동물의 왕국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만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계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운영하는 여행 관련 계정이다. Nat Geo 포토그래퍼들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 전 세계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있자면, 여행 뽐뿌는 물론이고 자연과 문명, 문화의 위대함에 넋을 놓게 된다.

3. STUDIOBYSOL - 타투, 디자인

Two cats 🐾 . From 🇸🇬 #soltattoo#studiobysol#솔타투

A post shared by STUDIOBYSOL_Soltattoo (@soltattoo) on Oct 19, 2017 at 3:36am PDT

흥미로운 인스타그램 글에 꼭 한 번쯤은 멋진 타투이스트 계정을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어떤 분을 소개할지 결정을 못하다가 솔타투님의 계정을 첫 번째로 소개하게 되었다. 서울에 살 때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반려동물 타투를 잘 하시는 분이 있다고 해서 팔로우하면서 처음 타투이스트 솔님의 계정을 알게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예쁘고 귀여운 만큼 마음 한 켠으로는 언젠가 내가 이 아이를 먼저 보내줘야하는 날이 올거라는 걸 늘 기억하면서 산다.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 동물을 내 곁에 항상 간직하고 기억하는 방법으로 반려동물 타투를 하기도 하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패션으로 반려 동물의 모습을 내 몸에 새기기도 한다. 솔타투님은 동물 타투 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타투에 능하신 금손이다. 이 분 너무 좋아해서 매일 매일 스토커처럼 인스타를 염탐하다 못 해 타투스티커도 구매했다는 건 안 비밀. 그런데 인기가 너무 많으셔서 전 세계에서 예약이 밀려들어 한 번 타투 받으려면 미리미리 예약해야 할 듯 하다.

4. New Beer A Day - 취미, 음식

Day 2006: Drinking at the source and the beers are always as good as the atmosphere. D'Hoof, Root Down Brewing. Lemon-ie, zesty, and yeasty. January 7th #newbeeraday

A post shared by Darrin Wingard (@newbeeraday) on Jan 11, 2018 at 6:04pm PST

술 좋아하는, 그 중에서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지이자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New Beer A Day. 2000일이 넘게 매일 다른 종류의 맥주를 마시고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고 있다. 말이 좋아 2000일이지 5년이 넘게 계속해오고 있는 일인데, 무슨 일이든 5년 동안 매일 하면 뭐가 돼도 되지 않을까. 이 계정주의 경우는 그 "뭐"가 알코홀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함정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5년 동안 2000 종류가 넘는 맥주를 맛 봤으니 이 분 정도는 돼야 맥주 마니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이 분한테 맥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5. Hans Ulrich Obrist - 예술

Kanye West GOOD TASTE IS A GIFT BUT BAD TASTE IS A PRIVILEGE @kanyewest #kanyewest #goodtaste #badtaste

A post shared by Hans Ulrich Obrist (@hansulrichobrist) on Jun 26, 2013 at 9:01am PDT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트 디렉터―큐레이터, 예술 평론가, 글도 쓰고 강의도 하고 하는 일은 다양하지만 본인은 Artistic Director라고 하는 듯―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유명 인사들의 손글씨나 그림을 큐레이팅하는 계정이다. 예술가, 건축가, 과학자, 영화 감독, 시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손글씨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위에 사진은 카니예 웨스트의 손 글씨다. 

→지난주 흥미로운 인스타그램 5개 - WEEK 3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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