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어떻게 해야 잘 지킬 수 있을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의례적으로 하는 것들이 있다. 어떤이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즐거운 술자리를 통해서 한 해를 마무리 하기도 하고, 다른이는 자신의 종교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함으로서 다소 조용하게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송년회도, 종교 행사도 아니지만 남녀노소 누구라도 한 번쯤은 새해를 맞아 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새해 목표' 세우기일 것이다. 저무는 해에서 다소 만족하지 못 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을 다음 해의 목표로 세울 수도,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던 일을 목표로 세울 수도 있다. 

지난 2017년 사람들의 새해 목표에 대해서 나온 여러 기사들을 살펴본 결과, 새해 목표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아래와 같았다.

1. 건강 관련 (다이어트, 운동하기, 기타 건강 관리)

2. 책 읽기

3. 새로운 것 배우기 (기술이나 취미 생활, 언어)

4. 저축하기/절약하기

5. 인내심 가지기/친절, 배려하기

6. 퇴사/이직하기

7. 봉사활동 혹은 기부하기

8. 금주, 금연 (혹은 줄이기) / 안 좋은 습관 없애기

9. 인간관계 (가족, 친구와 시간 더 많이 보내기/새로운 친구 사귀기/좋은 친구 되기)

10. 여행 많이 하기

위에 나열한 목표 10가지 모두 잘 지키기만 한다면 여러 방면에서 개인의 생활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목표들이다. 하지만 실제로 한 해 동안 이렇게 새해에 세웠던 목표를 지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실제 새해 목표를 지키는 사람은 약 8%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새해 목표를 세우고 처음 2주 정도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2월 정도가 되면 벌써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포기하거나 잊기 시작한다고 한다. 1월에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헬스장에 3개월, 6개월씩 등록했다가 실제로는 한 달도 채우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다. 새해를 몇 십번씩 맞으면서 수없이 많은 목표를 세웠지만, 목표를 끝까지 지키지 못 해 늘 죄책감이 들고 아쉬웠던 사람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2018년을 힘차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새해 목표를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9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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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만 정할 것

꼭 새해에 여러개의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다. 본인이 제일 먼저 시작하고 싶은 목표 딱 하나부터 시작해서 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이 후에 다른 목표를 하나 더 세우는 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2. 목표를 세우기 전에 미리 조사해볼 것

목표를 세우기 전에 미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만한 요소는 없는지 등을 미리 조사해보고 대비를 하는 것이 목표 달성 실패를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3. 날짜는 내가 정한다

새해 목표라고 해서 꼭 1월 1일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몸과 마음이 모두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가 되었을 때 날짜를 정해 시작하는 것이 좋다. 

5. 스스로에게 주는 상을 준비할 것

주기적으로 자신에게 주는 작은 상을 미리 계획해두고 목표를 잘 지켰을 때 마다 자신에게 상을 주자. 처음 시작이 가장 힘드니 짧은 간격으로 상을 주다가 어느 정도 습관이 잡히고 목표가 잘 이루어지면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한 번 정도로 조정할 수 있다.

6. 목표를 눈에 볼 수 있게 적을 것

단순히 머릿속으로 목표를 생각만 하는 것 보다, 종이나 핸드폰, 타블렛 등에 적어서 눈에 보이게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본인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목표를 적어두고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표를 시각화 하는 것 외에도 목표를 주변에 자주 보는 가까운 친지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목표를 알고 있는 친지들을 만날 때 마다 스스로도 자극이 되고, 혹시나 내가 목표를 잘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친지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7. 목표를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작은 단계로 나누어서 정할 것

단순히 올해는 저축을 많이 하겠다라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얼마를 모을 것이며,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달에 얼마씩 저금을 하겠다는 구체적이고 작은 단계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결국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모여서 크게만 보였던 새해 목표를 이루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8. SMART 기억하기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levant, Time-bound)

주로 비지니스나 경영 분야에서 목표 관리에 사용하는 개념이지만, 개인의 목표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Specific - 구체적인 목표

Measurable - 측정 가능한 목표. 목표 달성까지 진행 과정, 발전을 측정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으로 정하기

Achievable - 달성 가능한 목표. 현실적으로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정하면 쉽게 좌절하고 중도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다.

Relevant -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우기. 목표를 세울 때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것인지 정말 내 자신에게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일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보기.

Time-bound - Achievable과 마찬가지로 시간 면에서 달성 가능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목표 달성 기한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간으로 정하도록 하자.

9. 이 모든 것이 소용없다면...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걸 잊지말자!

영양학자 로버타 앤딩 교수는 "1월 1일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하지만 매일 매일이 새로운 시작이자 '리셋'이다."라며 새해라는 개념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를 강조했다. 하루쯤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술을 몇 잔 마셨다거나 담배를 한 대 피웠다 하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 것.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 특별한 이유나 자극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면 된다. 작심일일을 매일 하면서 리셋된 새로운 하루에 목표를 이뤄나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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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8년에 어떤 목표를 세우는 게 좋을지 고민중인 분들이라면 스트레스 받은 자신의 마음 돌보기 혹은 잘 쉬기/잘 자기를 목표로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인들의 모든 병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어린 나이부터 여러가지 부담에 시달리는 학생들 등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런 사회 생활에서 오는 부담과 스트레스에 대한 반작용일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을 때 하자는 취지의 욜로 YOLO가 각광받기도 했다.

분명히 사회적인 구조 문제에서 오는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인 구조를 한 순간에 바꿀 수 없다면 나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주고 잘 돌보아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매일 명상을 하거나 혹은 하루에 어느 정도 시간은 다른 사람이나 매체에 방해 받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으로 정해두고 조용히 보내거나,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세워보기를 추천해본다.